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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한국인 가장 많이 괴롭힌 질병은 감기 아닌 '잇몸병'

by 청솔정 2024. 6. 11.

한국인의 건강 상태: 감기보다 더 흔한 잇몸병

한국인들은 어떤 질환으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기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감기보다 더 흔한 질환이 있다. 바로 ‘잇몸병’이다. 잇몸병은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국민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88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로, 감기(약 1660만 명)를 제치고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잇몸병 환자는 1880만명으로 감기를 제치고 ‘국민병’ 자리에 올랐다. 잇몸병 예방을 위해선 확실한 양치가 필수라는 의견이다. 챗GPT로 양치하는 모습을 그린 장면. (AI 이미지 =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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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의 증상과 위험성

잇몸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잇몸 출혈’이다. 보통 신체 부위에 상처가 생겨 출혈이 발생하면 즉시 조치를 취하지만, 유독 잇몸 출혈은 비교적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필립스 소닉케어와 함께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 일환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0명의 응답자 중 62.9%가 양치 시 잇몸 출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잇몸병을 경험한 응답자 554명 중 45.1%가 잇몸이 아파도 참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다수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잇몸병은 상당히 위험한 질환이다. 잇몸병을 방치하면 염증성 인자와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진다. 국내외 여러 연구를 통해 잇몸병 환자가 잇몸병이 없는 환자에 비해 조산 7.5배, 당뇨 6배, 폐렴 4.2배, 뇌졸중 2.8배, 심혈관계 질환 2.7배, 치매 1.7배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도 최근 연구 방향과 임상적 주제의 초점을 잇몸병에 두고,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지속해서 밝혀내고 있다.

잇몸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양치법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잇몸병 예방법은 ‘양치’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장은 “최근 몇 년간의 추세라면 잇몸병 환자 2000만 명 돌파는 시간문제”라며 “국민 모두가 잇몸병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바른 양치법을 실천해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잇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양치법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1. 적절한 칫솔 선택: 부드러운 모의 칫솔을 선택하고, 칫솔은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한다.
  2. 올바른 양치 방법: 칫솔을 45도 각도로 기울여 잇몸과 치아 경계 부분을 부드럽게 닦는다. 치아의 앞면, 뒷면, 씹는 면을 꼼꼼하게 닦아준다.
  3. 치실과 구강세정기 사용: 치실과 구강세정기를 사용해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깨끗하게 관리한다.
  4. 정기적인 치과 검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초기 잇몸병을 발견하고 치료한다.

잇몸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잇몸 건강을 위해서는 양치뿐만 아니라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다음은 잇몸 건강을 위한 몇 가지 생활습관이다.

  • 균형 잡힌 식단: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 금연: 흡연은 잇몸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금연을 실천한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잇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높여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잇몸병은 단순한 구강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올바른 양치법과 생활습관을 통해 잇몸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