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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놀란 '역사적 순간' 그 이후…트럼프의 영리한 행보

by 청솔정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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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며 "싸우자!"던 트럼프, '굳히기' 위해 밀워키 찾았다

하늘이 트럼프를 돕는 걸까요? 암살 시도를 넘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주 판세 '굳히기'에 나섰다. 트럼프는 귀에 입은 총상 치료를 마치고, 자신의 '대관식'이 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에 도착했다. 그는 이번 총격 사건 대처를 통해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이번 대선에 임하는 자신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부각시킬 수 있게 되었다.

전 세계가 놀란 '역사적 순간' 그 이후…트럼프의 영리한 행보

민주당의 어려움과 트럼프의 강렬한 이미지

반면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을 중단시키고 후보를 바꾸자는 논의조차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한 뒤, 트럼프는 자신을 가려서 보호하려는 경호원들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주먹을 불끈 쥐며 "싸우자!" 영어로 "Fight!"라고 거듭 외쳤다. 일반적인 경호 프로토콜대로라면 추가적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모습을 가리고 현장을 빠져나가야 했겠지만, 트럼프는 그러지 않았다.

역사적 순간을 만든 트럼프의 모습

이 상황은 푸른 하늘에 휘날리는 성조기를 배경으로 AP통신의 사진기자 에반 부치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많은 미국인들, 심지어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용기 있고 멋진 모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차 대전 막판인 1945년, 서태평양 이오지마에 미국 해병대원들이 성조기를 올리는 역사적인 사진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트럼프는 미국의 좌파 엘리트들이 서민들을 속이고 착취한다면서, 자신은 서민들을 위해 싸우고 그 때문에 핍박받는 존재로 포장해 왔다. 이제는 그러다가 '순교자가 될 뻔했다'는 서사까지 갖추게 되었다.

밀워키 전당대회와 극적인 유세 효과

당초 이번 주 밀워키에서의 공화당 전당대회는 별다른 화제거리가 없는 잔치가 될 뻔했다. 이미 트럼프가 공화당 장악을 끝낸 마당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의 첫 대규모 유세가 될 밀워키 전당대회는 매우 극적인 흥행 효과를 얻게 되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악함에 대한 저항'을 이번 전당대회에 임하는 자신의 메시지로 내걸었다.

경호 부실 문제와 트럼프의 영리한 대처

비밀경호국 등에 대한 청문회가 예고되고 있지만, 트럼프 측의 초기 반응은 오히려 차분했다. 경호 부실을 언급하며 당국을 비난하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의 건강 상태는 괜찮다"며 "이 극악무도한 행위 동안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 법 집행 기관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으로서의 트럼프'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안을 줄이고 '국가 지도자다움'을 부각시킨 영리한 행보였다.

공화당의 대응과 민주당의 어려움

트럼프에 대한 경호 부실 문제는 어차피 워싱턴의 의회에서 청문회가 열리면 공화당 의원들이 앞다퉈 물어뜯을 것이다. 그들도 11월 5일의 투표용지에 같이 이름이 올라가는 만큼, 최대한 매섭게 경호당국을 추궁하고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처지가 더욱 어려워졌다.

트럼프의 총격 사건 대응과 그 이후의 행보는 그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모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도 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대선 캠페인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맺음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이후 그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부각시키는 영리한 행보를 보였다. 이는 그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의 지지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트럼프는 정치적인 이점을 얻었으며, 그의 대선 캠페인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