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입춘(立春), 입춘의 의미와 풍습 :입춘대길 건양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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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 새로운 봄의 시작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은 봄기운이 올라가고 자연이 깨어나는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이로써 새로운 에너지가 찾아오며, 자연과 인간의 삶에 새로운 희망과 기대가 싹트는 순간입니다. 입춘은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24절기 중에 첫번째 절기 입니다. 한국에는 입춘절기를 맞이하여 다양한 풍습이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입춘첩을 만들어 대문에 붙이는 풍습이 있습니다.

입춘(立春)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첩(立春帖): 봄의 행운을 담은 기원

입춘첩의 의미

입춘첩은 입춘날에 붙이는 특별한 기원 표시물로, 봄의 시작을 축하하며 큰 행운과 길한 일들이 찾아오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입춘첩

입춘첩의 종류

다양한 입춘첩이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입니다. 그 뜻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의미 입니다. 봄의 풍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첩입니다. 이외에도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소지황금출 개문만복래(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 등이 있습니다.

 

입춘날 전통 한복을 차려입고 대표적인 입춘첩인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을 대문에 붙이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입춘 풍습: 봄을 맞이하는 전통

입춘에는 한복을 차려 입춘을 맞이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가족이 모여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전통적인 풍습 중 하나입니다. 또한 새해 농사의 풍흉을 미리 점처보는 보리뿌리점(麥根占) 이라는 농자점도 있습니다. 그 위에도 '목우 놀이' 풍습도 있는데 이는 나무로 소의 형상을 만들어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를 말합니다. 모두 농경사회의 전통으로 한해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풍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춘 음식: 건강한 봄을 위한 식사

입춘에 어울리는 음식

입춘절기에 신선한 새싹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시기입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입춘에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식이섬유가 풍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춘 음식 소개

일반적인 한국의 입춘 음식으로는 새싹 비빔밥, 건강한 된장찌개, 봄나물 무침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입춘 음식으로 마늘, 부추, 달래, 파, 무릇 다섯가지 오신채가 있습니다. 다섯 가지 매운 나물은 겨우내 쌓인 독소를 배출해 주며, 입맛을 돋우는데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봄철의 활력을 높이고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입춘 속담과 건강챙기기

입춘에 건강을 챙기는 방법

입춘에는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운동과 영양있는 식단, 충분한 휴식을 통해 봄의 시작에 필요한 활력을 최대한으로 누리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합시다.

입춘과 건강을 연결하는 속담

"입춘에 바싹 날지 못한다"는 속담은 입춘에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봄철의 활기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싹 날다"는 무언가가 활기차게 성장하거나 진전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은 봄의 시작에도 불구하고 무언가가 활기차게 성장하지 못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봄의 시작인 입춘이라고 하더라도 아직은 늦겨울 꽃샘추위도 남아 있고 하니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편 "입춘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입춘 추위는 호랑이가 물어갈 꽃샘추위 이다" 라는 속담도 있는데 이는 입춘을 전후해서 늦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가 많다는 것으로 잘 대비를 해야함을 역설적으로 경고해주는 속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은 자연과 인간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입춘첩을 붙이고 전통적인 풍습을 지켜나가며 건강한 음식과 적절한 습관을 통해 봄철의 활력을 최대한으로 누리면서 새로운 시즌을 환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