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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자신 몸 곳곳에 모발 이식 실험한 ‘털박사’…“암환자에게 가족 모발 이식도 성공”

by 청솔정 2024. 9. 22.

자신 몸에 모발 이식을 실험한 '털박사' 황성주

모발 이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통해 전 세계 모발 이식 업계를 선도하는 황성주 교수. 그는 자신의 몸에 직접 모발을 이식하며 새로운 모발 이식 기술을 개발하고, 수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황성주 교수는 최근 암 환자에게 가족의 모발을 이식하는 새로운 시술을 성공시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황성주 모발이식센터장은 "사람마다 다른 모낭 길이를 고려한 '깊이 조절 모발 이식 방법'을 적용해 환자들의 부작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명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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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4년간 자신의 몸에 모발 이식을 실험한 황성주 교수

황성주 명지병원 모발이식센터장은 24년 전 자신이 직접 모발을 이식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두피 외에 손, 팔, 다리, 등에 모발을 이식하고 그 결과를 관찰한 그는 모발이 이식된 부위에 따라 자라는 속도와 성질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다리에 이식된 모발은 두피에 이식된 모발보다 자라는 속도가 절반으로 느려졌으며, 다시 두피에 옮겨 심었을 때는 원래 속도로 자라났다.

이처럼 부위에 따라 모발의 성질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당시 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황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이식 부위의 피부 두께, 혈관 분포, 신경 등 다양한 요인들이 모발의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 모발 이식 기술의 혁신: 맞춤형 깊이 조절 이식법

황성주 교수는 모발 이식 과정에서 모낭 길이의 차이를 발견한 후, 이를 기반으로 모낭의 깊이에 맞춘 '깊이 조절 모발 이식 방법'을 개발했다. 과거에는 모든 환자의 모발을 동일한 깊이로 이식하였으나, 이로 인해 부작용이 자주 발생했다. 그러나 황 교수는 모낭 길이에 따라 심는 깊이를 조절함으로써 모낭염 등 부작용을 크게 줄였으며, 모발 생존율도 향상시켰다.

이 혁신적인 기술 덕분에 모발 이식을 받은 환자들 중 13년간 단 한 명의 환자만이 모낭염을 경험했고, 이는 그동안 모발 이식의 부작용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다.


3. 모발 이식 시술에 필요한 과정과 제한 사항

모발 이식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종합병원에서는 모발 이식 전에 심전도 검사와 같은 필수 검사를 즉시 진행할 수 있어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황 교수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이식을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분석을 통해 모낭 길이와 이식 부위를 고려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모든 탈모 환자가 모발 이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피부가 너무 딱딱하거나 미끄러우면 이식이 불가능하며, 지병이 있는 경우도 시술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흡연은 모발 이식의 가장 큰 적으로, 흡연자는 시술 후 부작용의 위험이 매우 크다.


4. 모발 이식의 새로운 도전: 가족 간 모발 이식

황성주 교수는 최근 암 환자들에게 가족의 모발을 이식하는 새로운 시술을 성공시켰다. 암 환자들은 항암 치료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남아 있는 모발이 없는 경우 타인의 모발을 이식해야만 한다. 황 교수는 한 여성 환자의 여동생이 자신의 모발을 기증하여 이식한 사례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이식된 모발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시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가족 간 모발 이식 사례로, 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또한, 황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암 환자들에게 가족의 모발을 이식하는 치료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5. 탈모 예방을 위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탈모는 주로 유전적인 영향을 받지만, 황성주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탈모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그는 가족 모두가 대머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 탈모를 피할 수 있었던 이유를 식습관에서 찾았다. 고기를 덜 먹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그의 비결이었다고 한다.

또한, 지성 피부일수록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의 피부 유형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황 교수는 하루 두 번 머리를 감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6. 최근 탈모 환자의 증가와 모발 이식 수요

최근 탈모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25만 명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남성형, 여성형 탈모증이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도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발 이식 수술은 탈모 치료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으며, 탈모 진행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두피 문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모발 이식이 어려운 경우라도 두피 문신으로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연출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이 만족하고 있다.


결론: 모발 이식의 미래와 후배 양성

황성주 교수는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종합병원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모발 이식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그의 노력은 앞으로 더 많은 탈모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다. 또한, 암 환자들을 위한 가족 간 모발 이식 시술이 더욱 발전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발 이식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황성주 교수의 열정은 전 세계 모발 이식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연구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