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194만 9천명이나 된다. 이로 인해 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간 질환에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이 있다. 특히, 지방간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파도 증상 없는 간, 병 크게 키운다"… 최종 종착지는 간암
간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2018년 177만 4천명에서 2022년 194만 9천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간 질환의 최악의 상황은 간암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만 1만 5131명의 신규 간암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여성도 3924명이나 된다. 음주 외에도 감염, 음식 등 여러 요인이 간암에 영향을 미친다. 간은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출발점은 '가벼운' 지방간… 간염-간경변에 이어 간암으로 발전
건강 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최근 지방간에서 출발해 간암으로 발전한 사례가 늘고 있다. 간염과 간경변을 거쳐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 외에도 포화지방과 탄수화물 과다 섭취, 운동 부족이 원인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 이를 바로잡아야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방 접종이 필수 아니어서"… 중년들의 B형, C형 간염 잘 관찰해야
간암 환자는 50~60대 나이가 50%를 차지한다. 과거에는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필수가 아니어서 B형 간염이 70%, C형 간염이 10% 정도 영향을 미쳤다. B형, C형 간염에 걸린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간암 예방에 힘써야 한다. 최근 예방 접종의 강화로 B형, C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생이 줄고 있지만,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 특히 C형 간염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해외 여행 시 낯선 식품 조심하세요"… 술 안 마셔도 음식 조절해야
간 건강을 위해 낯선 약초나 식물을 함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해외에서도 조심해야 한다. 간은 독성을 걸러주지만 과부하가 걸리면 간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 간은 술 외에도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식, 지나친 탄수화물, 기름진 음식을 즐기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높아진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체중의 5% 정도만 감량해도 간 수치가 호전될 수 있다. 비만인 경우 60~8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반된다.
채소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운동도 중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빠르게 걷기 등의 운동을 권장한다. 가벼운 지방간이라도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도 음식 조절과 운동을 통해 간을 지켜야 한다.
최악의 식습관: 간을 망치는 요인들
- 과도한 음주: 알코올은 간에 큰 부담을 준다. 꾸준한 음주는 알코올성 지방간을 초래하며, 간염과 간경변, 궁극적으로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사: 지방과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과 당분이 높은 음식은 간에 지방을 축적시켜 간 건강을 해친다.
- 운동 부족: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이 증가한다. 적절한 운동은 체중 감량을 돕고 간 기능을 개선한다.
- 낯선 약초 및 식품 섭취: 검증되지 않은 약초나 식품을 섭취하면 간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 불규칙한 식사 습관: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거나 과식을 반복하면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건강한 간을 위한 습관
- 적절한 음주: 음주는 적당히 하고, 음주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균형 잡힌 식사: 채소와 과일,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한다.
- 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신체 활동을 한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다.
- 낯선 식품 주의: 검증되지 않은 약초나 식품은 섭취를 피하고, 해외 여행 시에도 주의한다.
간 건강은 평소의 생활 습관에 크게 좌우된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통해 간 질환을 예방하고,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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