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혈액과 산소를 소비하는 장기인 뇌. 이를 책임지는 경동맥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5년간 경동맥 협착 환자가 급증하면서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경동맥 협착의 원인과 위험성,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경동맥 협착이란 무엇인가?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운반하는 주요 혈관으로,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80%를 담당한다. 하지만 경동맥이 좁아지는 경동맥 협착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용한 위험'으로 불린다.
이 협착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이 쌓이는 동맥경화가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면 혈관이 좁아져 혈액의 흐름이 제한되고, 심각할 경우 뇌혈관이 막혀 뇌경색(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동맥 협착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
최근 5년간 경동맥 협착 환자가 50% 이상 증가했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는 이 질환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2019년 약 9만 명이던 환자 수는 2023년 14만 명을 넘어섰다.
이와 같은 증가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인구 고령화: 나이가 들수록 혈관의 탄성이 줄어들고 동맥경화가 진행되기 쉽다.
- 만성질환 증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가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경동맥 협착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 생활습관 요인: 흡연, 비만,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당뇨병과 고지혈증은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거나 혈관 벽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해 협착의 위험을 높인다.
경동맥 협착 예방과 관리
경동맥 협착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한 주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정기적인 건강검진
- 경동맥 초음파 검사: 비침습적이고 간단한 검사로 협착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CT 혈관 촬영: 혈관 내부를 정밀하게 확인해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한다.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한다.
2.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 금연: 흡연은 동맥경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금연은 혈관 건강을 회복시키는 첫걸음이다.
- 식습관 개선: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식단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운동: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관을 강화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3. 만성질환 관리
-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이러한 질환을 적절히 관리하면 동맥경화와 협착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 혈압과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며, 필요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경동맥 협착의 위험을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경동맥 협착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방치하면 갑작스럽게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관 건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초기 발견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자신의 혈관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최소화해야 한다.
마무리
경동맥 협착은 조용히 진행되지만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경동맥 협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실천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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