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고환 질환 4가지
고환 질환은 많은 경우 통증이 없어서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치하면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고환 질환은 조용히 진행되다가 불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특히 고환암과 같은 질환은 젊은 남성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어 주기적인 관리와 검진이 필수적이다. 이번 글에서는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고환 질환 4가지와 그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1. 음낭에 혈관이 튀어나왔다면? '정계정맥류'
정계정맥류는 고환 주변의 정맥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주로 정맥의 판막이 선천적으로 손상되어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고환 주변에 정맥 울혈이 생길 때 발생한다. 그 결과, 정맥이 확장되며 구불구불하게 늘어진다. 심해지면 고환을 둘러싼 혈관 다발이 형성되며, 고환이 점차 퇴화하여 크기가 작아지기도 한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의 정맥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정자의 수와 운동성이 감소하여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샤워 전 배에 힘을 주고 섰을 때 음낭에서 포도송이처럼 울퉁불퉁한 정맥이 보이거나 만져진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정계정맥류 증상
- 음낭에 포도송이처럼 울퉁불퉁한 혈관이 만져짐
- 고환 크기 감소
- 불임 가능성 증가
2. 고환이 만져지지 않는다면? '잠복고환' 또는 '퇴축고환'
잠복고환은 고환이 음낭이 아닌 사타구니나 복강 내에 위치하는 질환이다. 태아 시절 복강에서 형성된 고환은 출생 전 음낭으로 내려오는 것이 정상인데, 출생 후 고환이 음낭에 없을 경우 잠복고환을 의심할 수 있다. 잠복고환은 고환의 성장을 방해하며, 추후 불임 및 고환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면, 퇴축고환은 평소에는 고환이 음낭에 있지만 외부 자극이나 온도 변화에 따라 고환이 사타구니 부위로 이동하는 경우를 말한다. 퇴축고환은 대부분 큰 문제가 없으나, 잠복고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춘기까지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성인의 경우 고환을 음낭 쪽으로 잡아당겼을 때 고환이 다시 돌아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잠복고환 및 퇴축고환 증상
- 음낭에서 고환이 만져지지 않음
- 사타구니나 복부에서 고환이 발견될 수 있음
- 고환 성장에 악영향
- 불임 및 고환암 발생 가능성
3. 음낭이 붓고 통증이 생긴다면? '고환염전'
고환염전은 고환이 정관과 연결된 혈관이 꼬이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극심한 고환 통증이다. 시간이 지나면 음낭이 부어오르고 고환이 딱딱하게 만져지기도 한다. 고환염전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 질환으로, 발생 후 몇 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고환이 영구적으로 괴사할 수 있다.
고환염전은 12시간 이내에 고정 수술을 받아야 하며, 고환을 정상 위치로 복귀시키고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수술을 한다. 만약 고환의 괴사가 심하면 해당 고환을 절제할 수도 있으며, 반대쪽 고환을 예방적으로 고정하는 수술도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사춘기 전후의 남성에게 흔하게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고환염전 증상
- 극심한 고환 통증
- 음낭 부종
- 고환이 딱딱하게 만져짐
- 응급 치료가 필요
4. 딱딱한 결절이 만져진다면? '고환암'
고환암은 남성 암 중에서는 드물지만, 20~30대 젊은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고환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암이 림프절을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까지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고환암의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은 병원에서의 정밀 검진이다. 혈액검사와 음낭초음파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자가진단으로 고환에서 딱딱한 덩어리나 결절이 만져진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결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 보통 한쪽 고환에서만 발생한다. 고환이 갑자기 딱딱해지거나 커진다면 즉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고환암 증상
- 고환에서 덩어리 또는 결절이 만져짐
- 한쪽 고환의 크기 변화
-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으나 점차 증상이 심화됨
맺음말
고환 질환은 통증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으로 인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고환 질환은 불임과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질병이므로, 주기적인 검진과 자가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정계정맥류, 잠복고환, 고환염전, 고환암 등의 주요 질환을 미리 인지하고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고환암의 경우 젊은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20대부터 자가진단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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