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냄새
퇴근 후 집에 돌아와 하루 종일 신고 있던 양말의 냄새를 맡는 습관을 갖고 있던 중국 남성이 곰팡이균으로 인한 폐질환에 걸렸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중국 지역언론을 인용해 이 소식을 보도하였다. 이 뉴스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서도 널리 퍼졌다.
양말 냄새 맡는 습관이 가져온 폐질환
중국 장저우에 사는 37살 남성, '펑'은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양말을 벗으며 냄새를 맡는 습관이 있었다. 어느 날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과 심한 기침을 느낀 그는 병원을 찾았다. 장저우의 909병원 의사들은 폐렴으로 판단하고 치료를 진행하며 약을 처방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펑은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재차 검진하면서 펑이 양말 냄새를 맡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처방약을 먹으면서도 매일같이 양말 냄새를 맡았기 때문에 낫지 않았던 것이다.
곰팡이균 감염과 면역력
의료진은 다시 검사한 결과 펑의 폐가 심각한 곰팡이균에 감염돼 있음을 발견했다. 환자를 진료했던 장저우 909병원의 마이 주아닝 의사는 지역언론 복건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평소 휴식 부족으로 면역력이 약화돼 곰팡이균에 쉽게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러운 양말의 위험성
사이언스 얼러트(Science Alert)는 이 환자가 더러운 양말에서 발견되는 곰팡이 포자를 흡입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였다. 곰팡이균 감염 폐질환은 통상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증상과 심각성은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미국 비영리의료기관 메이요 클리닉은 설명하였다.
예방과 주의사항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양말과 신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쉽게 번식하므로, 신발과 양말을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사례를 통해, 작은 습관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퇴근 후에는 양말을 벗고 바로 세탁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야 한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 청결을 유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