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세 건강

“담낭·췌장의 병 왜 이리 많아졌나?”… 너무 크게 변한 식생활이 문제?

by 청솔정 2024. 8. 13.

30년 만에 급증한 담낭·췌장 질환, 원인은 식생활 변화

최근 몇 십 년간 우리의 식생활이 크게 변하면서 담낭(쓸개)과 췌장에 발생하는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췌장과 담낭은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들로, 이들의 건강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에는 드물었던 대장암이 급격히 증가한 것처럼, 췌장과 담낭 관련 질환도 현대인의 달라진 식습관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다.

“담낭·췌장의 병 왜 이리 많아졌나?”… 너무 크게 변한 식생활이 문제?

반응형

급증하는 담낭 및 췌장 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4만여 명에 달한다. 담석증은 쓸개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담낭암 발생 위험을 최대 10배 높인다. 담낭암과 췌장암의 발생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담낭·담도암 환자는 7617명, 췌장암 환자는 8872명에 이른다. 이러한 질환의 증가는 고열량·고지방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변해버린 식생활과 질환의 상관관계

과거의 식단은 주로 밥, 김치, 나물 반찬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고기는 주로 국이나 수육 형태로 섭취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육류의 비계와 내장을 구워 먹거나 튀긴 음식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러한 식습관 변화는 포화지방과 불에 탄 유해물질의 섭취를 증가시키고, 지방의 소화에 관여하는 담낭과 췌장에 과부하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췌장암과 담낭암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췌장암과 담낭암의 위험성과 증상

췌장암과 담낭암은 치료가 어렵고,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진단 시 이미 전이된 경우가 많다.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5.9%, 담낭암의 5년 생존율은 28.9%로 매우 낮다. 이들 암은 황달, 복통, 소화장애 등의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며, 체중 감소, 식욕부진, 메스꺼움 등도 동반된다. 췌장암의 경우 당뇨병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습관 개선

췌장과 담낭 건강을 위해서는 고열량·고지방 음식, 특히 고기 비계와 내장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 먹던 수육 형태의 음식이 건강에 더 좋다. 또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임약 사용과 호르몬 대체 요법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에도 주의해야 한다.

 

흡연 역시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고열량 섭취와 비만, 당뇨병과 함께 췌장암 발생률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현대인들의 식생활 변화는 췌장과 담낭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과거의 건강한 식단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30년 사이 크게 변한 우리의 식생활이 췌장과 담낭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으로의 회귀

현재의 식습관은 과거에 비해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췌장과 담낭 질환의 증가에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의 식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1. 고기 비계와 내장 섭취 줄이기: 비계와 내장 부위는 포화지방이 많아 담낭과 췌장에 부담을 준다. 이러한 음식들은 최대한 줄이고, 고기를 섭취할 때는 수육 형태로 삶아 먹는 것이 좋다. 삶는 조리법은 고기의 지방을 줄이고,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2. 채소와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채소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매 끼니에 채소를 충분히 포함시키고, 다양한 색깔의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균형 잡힌 식단 유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균형을 맞추고,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피하는 것이 췌장과 담낭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튀김이나 볶음 음식 대신 찜이나 구이 등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정기적인 건강검진: 췌장암과 담낭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췌장과 담낭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담배와 술 줄이기: 흡연은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며, 과도한 음주 역시 췌장과 간에 큰 부담을 준다. 금연과 절주를 통해 췌장과 담낭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6.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을 관리하고, 대사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비만은 췌장과 담낭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맺음말

우리의 식생활이 지난 30년간 급격히 변하면서 췌장과 담낭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하지만 건강한 식습관으로의 회귀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식단의 이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현대의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췌장과 담낭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작은 변화가 장기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의 식생활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췌장과 담낭을 비롯한 소화기관의 건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깊이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을 통해 더 나은 건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