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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에어컨 바람에 '냉방병' 걸리면 목욕은 피하고 머리만 감기세요

by 청솔정 2024. 8. 18.

여름철 무더위속 냉방병

요즘 진료실에서는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는 아이들이 자주 보인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감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보면, 부모들은 혹시 감기가 아니라 코로나19 증상이 아닐까 걱정하곤 한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이라도 실내 온도와 바깥 온도 차이가 크다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쉽게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에어컨 바람에 '냉방병' 걸리면 목욕은 피하고 머리만 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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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이란?

냉방병은 여름철에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게 날 때 체온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주로 기침, 콧물, 목의 통증,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다.

냉방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한 관리 방법

아이에게 열이 날 때는 옷을 완전히 벗기지 말고 얇은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물을 많이 먹여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소아과에서 '먹는 수액제'를 처방받아 먹이는 것도 좋다.

 

탈수가 심할 경우 병원에서 수액을 맞는 것이 좋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먹는 수액제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 다만, 수액제를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니 하루 동안 나누어 천천히 먹이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렸을 때 주의할 점

감기에 걸리면 보통 콧물약과 기침약을 먹이게 되는데, 콧물약은 증상만 완화할 뿐 병의 진행을 막지는 못한다. 특히 돌 이전의 아기에게는 코막힘 약을 처방하지 않는다. 돌 전 아기가 심하게 코가 막혔다면 식염수를 조금 넣어주거나 실내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코 막힘 증상은 보통 2~3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기침약을 먹이면 기침이 줄고 가래 배출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기침으로 가래를 잘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약을 먹어도 가래가 폐에 쌓여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약을 오랫동안 계속 먹이지 말고, 기침 소리가 안 좋으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감기 중에는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날 때 목욕을 하면 일시적으로는 열이 떨어질 수 있지만, 다시 급격하게 열이 올라가면서 열성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온수로 몸을 닦아주는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목욕을 하면 기침이나 콧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배가 차가워지면 설사 증상도 생길 수 있다. 감기 증상이 호전된 후에 목욕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맺음말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냉방병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이 냉방병에 걸렸을 때는 적절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며, 감기에 걸린 경우 목욕을 피하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리 방법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