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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숨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 암, 심·뇌혈관 질환보다 무서운 COPD

by 청솔정 2024. 8. 24.

숨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 암, 심·뇌혈관 질환보다 무서운 COPD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흡연, 공해, 유해 물질 노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폐질환이다. COPD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호흡곤란, 기침, 가래, 흉부 압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COPD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COPD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장기간 흡연을 하게 되면 폐세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폐기종이 발생하여 결국 COPD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유독물질, 공해, 미세먼지 등이 기도와 폐포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폐기능을 떨어뜨리는 것도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흡연 후 10년이 지나면서 COPD가 발병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장기간 흡연을 해 온 중년층 남성들에게서 높은 발병률이 관찰된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유병률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COPD의 유병률은 약 12.2%로, 남성이 15.7%, 여성이 9.9%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2019년 기준 10.8%의 유병률을 보였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40대부터 COPD의 발병이 시작되며, 7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특히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남성의 유병률이 여성에 비해 2.8배 높은 것은 흡연율과 직업적 노출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COPD의 증상과 치료

COPD의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지속적인 기침, 가래, 천식과 같은 쌕쌕거림, 그리고 흉부 압박감이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활동 중에만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중증 단계로 진행되면 비활동 시에도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며, 기계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COPD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금연이며, 이는 질환의 진행 속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또한,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여 호흡을 쉽게 하고, 흡입 약제가 가장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적어 추천된다. 한 번 손상된 폐는 원래 상태로 복구되지 않기 때문에, 폐를 더 이상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COPD의 예방과 관리

COPD는 완치가 어렵지만,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은 금연이다. 흡연은 COPD의 가장 큰 원인이며, 금연을 통해 폐 손상을 방지하고,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특히 사춘기부터 흡연을 시작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조기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금연 교육이 중요하다.

 

또한, 가벼운 호흡기 감염이라도 걸렸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선제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기 감염은 COPD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를 방치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내성 문제로 치료를 피하지 말고, 적절한 항생제 사용이 중요하다.

호흡재활치료와 운동의 중요성

COPD 환자, 특히 중증도 이상의 환자들은 호흡곤란으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되고, 근력 약화와 체중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 같은 정서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호흡재활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호흡재활치료의 일환으로 하루 30분, 주 3회 이상의 걷기 운동이 권장된다. 중증도 이상의 COPD 환자는 걷기 운동 중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으나, 숨이 찰 정도까지만 걷고, 호흡이 호전된 후 다시 걷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운동을 지속하면 폐활량이 개선되고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맺음말

COPD는 흡연, 공해, 유해 물질 노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폐질환이다.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또한, 호흡곤란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호흡재활치료와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건강한 폐를 유지하기 위해 금연과 적절한 관리를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