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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튼살인 줄 알았는데, 관절까지 뒤틀리는 면역질환 - 건선

by 청솔정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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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튼살인 줄 알았는데, 관절까지 뒤틀리는 면역질환

건선(乾癬, Psoriasis)은 피부에 은백색 각질로 덮인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만성 면역질환이다. 주로 무릎, 엉덩이, 팔꿈치, 머리 등에 발생하며, 단순한 피부 건조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건선은 그보다 더 복잡한 다유전자성 면역학적 질환이다. 건선은 피부뿐만 아니라 관절까지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등의 전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건선: 튼살인 줄 알았는데, 관절까지 뒤틀리는 면역질환


건선의 증상과 진행 과정

건선의 초기 증상은 발진 위에 은백색의 피부 각질이 쌓이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진 부위가 두꺼워지고, 여러 발진이 합쳐지며 병변이 커진다. 건선은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간지러움과 함께 옷을 벗을 때 비듬처럼 각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건선은 단순히 피부 질환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대사증후군과 연관될 수 있다. 또한, 건선 환자는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10~30%의 환자에게서는 관절 변형을 초래할 수 있는 건선관절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건선관절염: 관절까지 침범하는 건선

건선관절염은 인대, 척추 및 말초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건선 환자의 10~30%에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관절 부종, 통증, 결림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관절 변형과 운동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건선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염증을 줄이고 통제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건선의 치료와 관리

건선은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면역학적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의 목표는 건선 병변을 없애고, 이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부신피질호르몬제, 비타민 D 유도체, 보습제 등을 사용하며, 광선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중증 건선 환자에게는 생물학적 제제가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 될 수 있다.

 

건선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피부 질환으로는 피부건조증, 무좀, 습진 등이 있다. 건선은 붉고 두꺼운 각질이 특징이며, 습진과는 달리 건선의 각질은 더 두껍고 진물이 없는 반면, 습진은 진물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차이점을 통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맺음말

건선은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영향이 매우 크고, 심각한 동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면역질환이다.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수적이며, 증상을 조기에 인식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과 유사한 다른 피부 질환과의 차이점을 잘 파악하고,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