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껍질째 구워 먹으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감자를 껍질째 구워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과 심혈관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자는 바나나보다 칼륨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껍질에는 혈당 조절과 지질 개선, 포만감 증가 효과가 있는 저항성 전분이라는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의 배경과 방법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의 네다 아카반 교수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26주간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껍질째 구운 감자(100g)를, 다른 그룹은 같은 열량의 흰 쌀밥을 식사로 섭취했다. 연구 기간 중 2주간 휴지기를 거친 뒤, 두 그룹의 식단을 서로 교체하여 실험을 이어갔다.
연구 결과
실험 결과, 껍질째 구운 감자를 섭취한 참가자들의 공복 혈당 수치가 소폭 감소했으며, 체성분, 허리둘레, 안정 시 심박수 등의 건강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 건강 지표 역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며, 감자가 당뇨병 환자에게 건강한 식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아카반 교수는 "사람들은 감자를 튀김 등 고지방 음식으로만 생각하지만, 감자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자는 고혈압과 제2형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고칼륨 식단의 필수 식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감자를 껍질째 구워 먹어야 하는 이유
감자 껍질에는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저항성 전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이롭다. 특히, 감자를 구워서 껍질째 먹으면 칼륨 함량이 최대한 보존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건강한 식단으로 추천할 만하다.
아카반 교수는 "많은 사람이 감자가 바나나보다 칼륨이 더 많이 포함된다는 사실에 놀란다"며 "포만감을 주는 음식이 필요할 때 바나나 대신 껍질째 구운 감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맺음말
이번 연구는 감자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식단임을 보여주며, 특히 흰 쌀밥과 같은 고혈당 식품 대신 감자를 선택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감자의 저항성 전분과 풍부한 칼륨을 활용하여 혈당 조절과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회의(NUTRITION 2024)에서 발표되었으며,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식단 관리 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감자를 껍질째 구워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점을 기억하고, 일상 식단에 감자를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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