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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통풍 증세 있으면 여름 치맥 즐기면 안 돼

by 청솔정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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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환자가 치맥을 피해야 하는 이유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열대야가 겹치면서 집에서 시원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맥을 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통풍 환자들이다. 통풍은 우리 몸속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통풍 환자들에게 치맥이 위험한 이유는 치킨과 맥주가 통풍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통풍 증세 있으면 여름 치맥 즐기면 안 돼

1. 통풍: 주로 엄지발가락에 생기는 질환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한다. 요산이 혈액 내에서 농도가 높아지면, 이 요산이 결정체로 변해 관절에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특히 통풍은 엄지발가락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외에도 발등, 발목, 팔, 손가락 등 여러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통풍의 첫 증상으로 엄지발가락이 붉게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통증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 2~3일 지속되며 심한 경우 몇 주간 계속될 수 있다.

통풍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과음이나 고단백 음식 섭취 후, 심한 운동을 한 뒤, 또는 큰 수술 후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2. 맥주 속 퓨린: 요산 생성 촉진

통풍 환자에게 치맥이 위험한 이유는 맥주와 치킨에 포함된 퓨린 때문이다. 퓨린은 요산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고단백 식품인 치킨과 맥주의 원료인 보리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퓨린이 체내에서 분해되면 요산으로 변하게 되며, 이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면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맥주가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고 퓨린 함량이 높아 요산 농도를 더욱 높이기 때문이다. 소주에 비해 맥주를 마신 후 통풍 발작이 잘 발생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탈수로 인해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더욱 진해져 통풍 발작의 위험이 커진다.

3. 통풍 관리: 약물 복용과 생활습관 조절

통풍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요산 농도를 낮추는 약물 복용이 필수적이다. 통풍 치료의 목표는 혈청 내 요산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요산 농도가 다시 높아지며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주식습관 조절도 중요하다. 알코올은 요산의 생성을 증가시키고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술을 피해야 한다. 또한,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내장류, 고기, 고등어와 같은 푸른 생선, 멸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도 섭취를 줄여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은 지속적으로 대량 섭취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알코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려할 부분은 적다.

맺음말

통풍 환자들에게 치맥은 큰 위험 요소이다. 치킨과 맥주에 포함된 퓨린이 요산 농도를 증가시켜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통풍을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해서는 금주와 함께 식습관을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 복용을 통해 요산 농도를 관리하고, 통증이 없어졌다고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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