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저하 신호
무더운 여름철인 요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다. 우리 몸은 기온의 변화에도 체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저조해질 수 있다. 면역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4가지를 알아본다.
1. 배탈이 자주 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장관으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장내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내부 염증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음식을 먹은 후 복통이 생기고 설사를 하는 증상이 지속되면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2. 몸 여기저기 염증이 생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거나 번성하면서 다양한 염증질환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헤르페스성 구내염'이 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긴다. 입술 주위에 2~3mm 작은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나면 의심해야 한다.
'봉와직염'도 생길 수 있다. 봉와직염은 피부 아래 조직에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피부가 빨개지고 누르면 아프며 다리나 발에 주로 생긴다. 빨개진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이후 고름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여성은 '질염'을 겪을 수도 있다. 질에는 원래 많은 균이 살고 있지만, 평소에는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유익균이 감소하고 곰팡이나 트리코모나스 같은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질염이 발생한다.
3. 감기에 잘 걸리고, 한번 걸리면 쉽게 낫지 않는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바이러스가 몸에 쉽게 침투한다. 따라서 감기에 쉽게 걸리고 증상도 심하다. 보통 감기에 걸려도 미열,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3~4일 지속되다 사라지지만,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면 증상이 이보다 오래 지속되고 고열이 날 수도 있다.
4. 대상포진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몸에 침투해 숨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해 물집·발진(피부가 붉어지며 염증 생기는 것)·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병이다. 수두 바이러스는 수십 년 이상 증상 없이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를 틈타 갑자기 활동한다. 피부에 물집이나 붉은 띠가 생기면 의심해야 한다. 증상은 몸 어디든 나타날 수 있으며,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로 치료를 시작해야 잘 낫는다.
면역력 저하 방지 방법
면역력 저하 신호가 나타난다면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영양 잡힌 식사를 챙겨 먹어야 한다. 다음날 피로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고, 예후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마스크를 반드시 끼고, 정부가 권장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의 큰 요인 중 하나이다.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감염 및 질병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명상, 요가, 규칙적인 운동, 취미 활동 등을 추천한다. 또한, 친구나 가족과의 소통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과 보충제 섭취
비타민 C, D, 아연 등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이다. 특히 비타민 D는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햇빛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건강보충제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손 씻기의 중요성
손 씻기는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감염 예방 방법이다.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등 정기적으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은 비누와 물을 사용해 최소 20초 이상 문지르는 것이다.
환경 정리
청결한 환경 유지는 면역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집안의 먼지와 오염 물질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공기 중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맺음말
면역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영양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비타민과 보충제 섭취, 손 씻기, 청결한 환경 유지 등 다양한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면역력이 강화되면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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