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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산불 이재민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목조 모듈러 주택'이 주목 받는 이유

by 청솔정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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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수많은 이재민이 거처를 잃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단연 ‘주거 공간’의 확보이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 대안으로 ‘목조 모듈러 주택’을 제안하며 그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목재 모듈러 주택
[목재 모듈러 주택.(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목조 모듈러 주택,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 대응형 주택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구조체와 마감, 설비 등을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 빠르게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 방식으로 시공되는 주택이다. 전통적인 철근콘크리트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불로 긴급한 임시 주택 공급이 필요한 이재민들에게 이 방식은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된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잦아지는 현시점에서는, 신속하게 주거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적 대응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상민 과장은 “목조 모듈러 주택은 단순한 임시시설이 아닌, 신속한 재난 대응형 주거 방안으로서 정부 차원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목재의 따뜻함, 심리적 안정감을 더하다

단순한 구조물 이상으로, 목조 주택은 정서적 안정까지 고려된 주거 방식이다. 산불과 같은 재난을 경험한 이재민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PTSD) 및 불안장애에 쉽게 노출된다. 이때 목재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시각적 따뜻함은 이들의 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일본 교토대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목재 인테리어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콘크리트 환경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평균 12% 낮게 측정되었다. 이처럼 목재는 단순한 건축자재를 넘어,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자연 치유 요소로 작용한다.

김양수(가명) 님은 작년 경북 산불로 집을 잃은 후, 목조 모듈러 주택에 입주했다. “처음엔 단순한 임시 거처로 생각했지만, 나무 특유의 냄새와 따뜻한 느낌이 마음의 안정을 주더라구요. 마음이 안정되니 생활도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라고 전한다.


친환경성까지 잡은 지속가능한 주거 모델

목재는 재생 가능한 자원이며, 건축에 사용될 경우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탄소 저장고 역할까지 수행한다. 목조 주택은 철근콘크리트 방식 대비 탄소 배출량이 최대 70% 적다는 것이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이다. 즉,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저감형 건축물로서도 큰 가치를 지닌다.

 

또한 모듈 단위로 구성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재조정하거나 이동 설치 및 용도 전환이 가능하다. 실제로 한 번 설치한 주택은 시간이 지난 뒤 커뮤니티 센터, 공공 복지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인 자산으로도 유효하다.

이러한 특징은 지역 사회 회복과 커뮤니티 재생이라는 이중 효과를 가져오며, 재난 이후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Q&A: 목조 모듈러 주택, 정말 괜찮을까?

Q1. 실제로 얼마만에 입주가 가능한가요?
A. 공장에서 대부분의 구조가 완성된 상태로 이동되기 때문에, 설치만으로도 빠르면 1~2주 이내 입주가 가능하다.

 

Q2. 내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임시건물 아닌가요?
A. 최근의 목조 모듈러는 내진 설계와 방화 기술이 적용되어 장기 사용이 가능하다. 일부 모델은 30년 이상 사용 가능한 설계 기준을 갖추고 있다.

 

Q3. 가격은 비싸지 않나요?
A. 일반 주택 대비 저렴한 초기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며, 공사 기간 단축으로 간접비까지 줄어든다. 기본형은 욕실 포함 3천~5천만 원 선이다.

 

Q4. 향후 활용도는 어떤가요?
A. 재난 주거 외에도 귀촌 주택, 농막, 공공시설, 복지공간 등 다양하게 용도를 전환할 수 있다.


결론: 모듈러 주택,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속가능한 대안

산불과 같은 대규모 재난이 반복되는 시대에, 단순한 임시거처가 아닌 지속 가능한 회복 기반이 필요하다. 목조 모듈러 주택은 빠른 설치와 이동성, 정서적 안정, 친환경성, 향후 활용 가능성 등에서 탁월한 해답을 제시한다.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관이 이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에 주목하고, 제도적 지원과 예산 확보에 나설 때, 이재민들이 더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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