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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유방암 자가검진: '두꺼운 이불 밑 구슬'을 기억하세요

by 청솔정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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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초기 발견을 위한 자가검진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가장 흔하며, 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으므로, 평소 자가검진과 정기적인 병원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유방암의 초기 발견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암 자가검진: '두꺼운 이불 밑 구슬'을 기억하세요

유방암의 급증 이유와 현재 상황

국내 유방암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2000년 6,237명이던 유방암 환자는 2017년에는 26,534명으로 4.3배 증가했다. 2013년 이후로는 매년 2만 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의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 감소,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이 있다. 또한, 건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암 검진이 활성화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자가검진의 중요성

유방암은 병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수술 후 5년 전체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비교적 '순한' 암으로 분류되지만, 4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4%로 떨어진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한별 서울대학교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유방암은 원격 전이만 없으면 치료 성적이 좋은 편이므로, 자가검진과 건강검진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가검진의 최적 시기와 방법

유방암 자가검진은 생리 주기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 중에는 가슴에 멍울이 생기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생리가 끝난 후 3~4일 뒤에 검진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유방이 가장 부드러워져서 작은 이상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자가검진은 유방부터 겨드랑이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검진할 때는 두꺼운 이불 밑에 구슬이 있는 느낌을 상상하면서, 혹시 작은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체크해야 한다. 만약 덩어리가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정기 검진과 치밀유방 관리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 촬영술을 이용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과반수는 조직이 촘촘한 치밀유방을 가지고 있어, 유방촬영술만으로는 검진이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초음파 검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자가검진이나 정기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올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추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미세석회화와 유방암의 관계

유방촬영술에서 흔히 관찰되는 병변 중 하나가 '미세석회화'이다. 미세석회화는 일종의 찌꺼기로, 그 자체가 암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암이 있는 부분에 미세석회화가 나타날 수 있어,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이한별 교수는 "미세석회화를 놔둔다고 해서 모두 암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전부 제거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유방암 가족력과 유전자 변이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고, 본인이 유방암과 관련된 BRCA1/2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

맺음말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가검진과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특히, 생리 후 3~4일 뒤 유방이 부드러워진 시기에 자가검진을 시행하여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유방 촬영술과 필요 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치밀유방 관리도 중요하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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