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즐거운 노년을 위한 건강관리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선 노년은 더 이상 단순한 생의 마무리가 아니다. 오히려 삶의 새로운 시작이자, 더욱 깊이 있는 지혜를 쌓아가는 시기이다. 60세가 넘어서도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와 생활 습관이 필요한지, 두 명의 할머니와 한 철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보자.
두 명의 할머니 이야기: 선택의 중요성
60세를 넘긴 두 명의 할머니가 있었다. 한 명은 인생이 덧없이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젊음을 다시 찾기 위해 애인을 구하는 데 에너지를 썼다. 그러나 다른 한 명은 등산하기에 좋은 나이가 됐다고 생각하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66세에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 중 하나인 휘트니 산(4,797m)을 올랐고, 91세에는 일본의 후지산(4,955m) 정상에 올랐다. 81세에서 90세까지, 그녀는 무려 97개의 봉우리를 정복했다. 그녀의 이러한 열정과 도전을 기리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 입법부는 1991년에 휘트니산의 봉우리 하나를 그녀의 이름을 따서 '크룩스 봉'이라고 명명했다.
그녀는 94세에 18세 소녀의 심장과 폐를 가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자서전 인생의 산을 정복하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쇠퇴합니다. 힘을 받지 않는 뼈는 미네랄을 잃어 약해집니다. 둔해졌다는 것은 몸이 민첩한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노년의 삶이 어떤 선택에 따라 얼마나 활기차고 건강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김형석 교수님의 지혜: 나이듦의 의미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였던 김형석 교수님은 올해로 105세가 되었다. 그는 젊은 시절에 많은 고생을 했고, 사람들은 그를 복받은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젊은 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청년 시절은 철이 없고,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절정기는 청년 시기가 아니라 60대 중반에서 70대 중반까지였다고 회상한다. 그 시기에 비로소 인생의 매운맛과 쓴맛을 다 보고 나서야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님은 이렇게 말했다. "가능하면 몇 살까지 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까지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대답하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나 자신과 내 소유를 위해 살았던 것은 다 없어지고, 남을 위해 살았던 것만이 보람으로 남습니다. 사랑이 있는 고생만큼 행복한 것은 없습니다. 가장 불행한 것은 사랑이 없는 고생입니다."
그는 또한 오래 살기 위해서는 건강, 경제적 능력, 그리고 친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친구를 너무 가까이 하지는 말라고 당부한다. 친구들이 하나둘 먼저 떠나가면 몸과 마음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를 잃는 슬픔까지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는 지혜를 전한다.
노년을 위한 28계명
김 교수님의 조언과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28계명을 정리했다.
- 밝게 살아라.
- 불평하지 마라.
- 몸을 굴려라.
- 잘 웃어라.
- 열받지 마라.
- 적게 먹어라.
- 일을 즐겨라.
- 취미를 가져라.
- 담배를 끊어라.
- 호기심을 간직하라.
- 머리를 써라.
- 신앙을 가져라.
- 느긋해져라.
- 꾸준히 운동하라.
- 고민하지 마라.
- 미워하지 마라.
- 일찍 자라.
- 일찍 일어나라.
-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셔라.
- 흙을 자주 밟아라.
- 무리하지 마라.
-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라.
- 책을 많이 읽어라.
- 봉사하라.
- 씩씩한 노래를 불러라.
- 맑은 공기를 마셔라.
- 좋은 친구와 같은 이성을 사귀어라.
- 꿈을 가져라.
결론: 건강한 노년, 행복한 삶
노년의 삶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시기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 모두는 노년을 활기차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위의 28계명은 그러한 삶을 위한 출발점이다. 밝게 살고, 몸을 잘 관리하며,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자.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노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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