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건강 위험 징후
젊었을 때는 가볍게 여기던 증상이 50대가 지나면 더 큰 위험 징조가 될 수 있다. 미국 건강의학포털 웹엠디(WebMD)는 50세 이후 중년에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전조증상과 생활 속 예방법을 소개했다. 아래는 50세 이후 주의해야 할 7가지 건강 신호와 예방법이다.
1.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 = 심장마비
심장마비는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73만 5천 명이 심장마비에 걸리며, 50대 남성이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은 50%나 달할 정도이다. 가장 흔한 징후는 가슴 통증, 호흡곤란, 허리, 어깨, 목 통증이다. 땀이 나거나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담배를 멀리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2.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방향감각 상실 = 뇌졸중
뇌졸중에 걸리면 몸 속 피가 정상적으로 뇌에 전달되지 않아 뇌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증상으로는 갑자기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없어지는 것, 방향감각이 없어지거나 혼동이 오는 것, 말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것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상 혈압 유지, 콜레스테롤 낮은 음식 섭취, 스트레스 관리, 운동, 금연을 통해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3. 어지럽고 피부가 축축한 느낌 = 동맥류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동맥류에 걸릴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동맥류는 동맥벽이 약해지거나 동맥 안쪽의 압력이 증가해 동맥의 일부가 팽창하는 것이다. 동맥벽이 파열되면 심각한 내출혈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으로는 통증, 메스꺼움, 어지러움, 피부가 축축해지는 것, 빈맥 등이 있다.
4.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짐 = 골절
골절은 어느 나이에서나 일어날 수 있지만, 뼈는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고 부러지기 쉬워진다.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다공증은 특히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완경 이후 골밀도가 급속도로 약해지기 때문이다. 칼슘과 비타민 D가 골다공증을 늦추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5. 검은 얼룩과 섬광이 보이는 증상 = 망막박리
망막은 눈 뒤에 있는 빛에 매우 민감한 막으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을 뇌에 전달해주는 기관이다. 망막이 눈의 바깥 벽에서 분리되는 현상을 망막박리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망막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망막박리가 일어나면 눈 앞에 검은 얼룩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거나 섬광이 보일 수 있다.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으니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망막박리는 심한 근시이거나 백내장수술을 받은 사람, 기타 안과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6. 소변에 피가 나오는 증상 = 신장결석
신장결석은 신장에서 생기는 단단한 덩어리로 주로 칼슘으로 되어 있다. 보통은 무해하게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크기가 크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출혈이나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며 소변의 흐름을 막기도 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며, 매일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여 예방할 수 있다.
7. 엄지발가락에 통증과 붓기 = 통풍
통풍은 몸에 요산이 쌓여 발생하는 관절염의 한 형태로 주로 관절 한 곳, 보통 엄지발가락에 갑작스러운 통증과 붓기를 동반해 나타난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거나 붉은고기와 조개류를 자주 먹는 사람, 음주를 하는 사람이 통풍에 걸릴 위험이 높다. 과당으로 알려진 탄산음료 감미료 또한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건강 유지 방법
위의 7가지 증상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1. 균형 잡힌 식단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채소, 과일, 단백질,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여 신체 건강을 유지한다.
2.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권장한다.
3. 금연
흡연은 심장 질환, 뇌졸중, 동맥류 등의 위험을 높인다. 금연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4.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신장 건강을 유지하고 신장결석을 예방한다.
5. 정기 건강검진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6.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명상, 요가,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7.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유지한다.
50세 이후에는 작은 신호도 무시하지 않고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위의 7가지 증상과 예방 방법을 참고하여 건강한 중년을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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