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폭설1 4월 중순, 벚꽃 아닌 '눈꽃'이 핀 날…이례적인 봄 눈보라 전국을 덮친 봄철 이상기후의 현장4월 14일, 봄꽃이 절정을 이루어야 할 시기에 전국 곳곳이 마치 겨울처럼 변했다. 경남 함양 백전면의 50리 벚꽃터널에는 밤새 눈이 내려, 연분홍 벚꽃 위로 하얗게 눈이 쌓이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이는 마치 벚꽃이 아니라 눈꽃이 핀 듯한 장관이었다.서울 세종대로에서는 두꺼운 패딩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나섰다. 4월 중순이라는 시기가 무색하게 매서운 바람과 겨울 같은 추위가 전국을 강타했다.왜 봄에 눈이 내렸을까? 이례적 '대설특보'의 원인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따뜻한 남서풍이 충돌하면서 형성된 강한 저기압 때문이었다. 강원 산간 지역에는 10cm에 달하는 눈이 쌓이며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되었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까지 떨어졌다.특.. 2025.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