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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화장실 다녀와도 '찜찜'.. 좌욕·케겔운동이 해법

by 청솔정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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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문제

중년을 넘어선 남성들이 흔히 겪는 건강 문제 중 하나가 전립선 비대증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과 생활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과 요실금은 많은 남성들에게 민감한 주제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운동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과 위험성, 그리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으로 좌욕과 케겔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다.

전립서 비대증, 화장실 다녀와도 '찜찜'.. 좌욕·케겔운동이 해법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을 넘어선 남성이 노화를 실감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언제부터인가 소변 줄기 힘이 예전 같지 않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잦아지면 ‘나도 이제…’ 하는 생각에 서글퍼질 수 있다. 하지만 중년 남성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증상이므로 체념할 필요 없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건강한 중·노년을 보낼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주요 증상

전립선 비대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빈뇨다. 하루 8회 이상 화장실에 들른다면 빈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밖에 요도가 좁아져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세뇨',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줄기가 중간에 끊어졌다가 다시 나오는 '간헐뇨', 배에 힘을 줘야 나오는 '복압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 등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이 시작되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립선 비대증의 위험성

합병증의 위험

전립선 비대증은 50대 이후 남성의 절반 이상, 80대는 80%가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발생할 수 있다. 신장결석, 신부전 등 합병증의 위험도 커진다. 또한 발기 시 혈액공급이 적어져 성 기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을 나이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질환으로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전립선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금연과 절주의 중요성

건강한 전립선을 위해 금연과 절주는 필수이다. 카페인과 술은 요의를 부추기며, 담배 속의 니코틴은 온몸의 혈관을 수축해 증상을 악화한다. 전립선으로 가는 미세혈관이 수축하면 전립선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단단하게 굳는다. 방광을 자극하는 술과 카페인은 멀리하고 매일 30분 이상 빨리 걸으면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좌욕의 효과

좌욕의 장점

병원에서는 좌욕을 권장한다.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딱딱해진 전립선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실험군에 매일 2주간 좌욕을 하게 한 결과 60%의 사람에게서 증상 호전이 확인됐다. 전립선 항문 온열 요법은 전립선에 직접 열을 가해 해당 부위에 온열 마사지효과는 물론 전립선과 항문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케겔운동의 중요성

케겔운동의 효과

중년 이후의 남성은 전립선뿐만 아니라 회음부도 관리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회음부 골반과 요도 주변 근육이 약화되고 요도 탄성이 줄면 회음부 요도에 남아있는 소변이 움직일 때마다 떨어지게 된다. 회음부가 탄력을 잃게 되면 배뇨 장애가 생기고 남성 요실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국내 남성 요실금 환자는 25% 증가했다. 요실금 증상의 개선을 위해선 회음부 골반 근력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이 효과적이다.

케겔운동 방법

케겔 운동은 요실금의 형태에 상관없이 개선 효과가 뚜렷하므로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좋다. 효과적인 케겔 운동을 하려면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그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해 그 부분에 힘을 주면 된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수축하기를 10초, 이완하기를 10초 반복한다. 이렇게 하루 30분 이상 매일 꾸준히 실시하면 요실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좌욕과 케겔운동의 병행

좌욕과 케겔운동을 병행하면 전립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좌욕을 통해 전립선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케겔운동으로 회음부 근육을 강화하면 배뇨 장애와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좌욕과 케겔운동의 병행 방법

  1. 좌욕: 매일 30분 이상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좌욕을 한다. 물 온도는 37도에서 40도 사이가 적당하며, 좌욕 중에는 몸을 편안하게 하고 깊게 호흡한다.
  2. 케겔운동: 좌욕 후 바로 케겔운동을 실시한다. 소변을 참는 느낌으로 회음부 근육을 수축하고 10초간 유지한 후 천천히 이완한다. 이 과정을 하루에 3회, 한 번에 10회씩 반복한다.

맺음말

전립선 비대증과 요실금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한 문제이지만, 좌욕과 케겔운동을 통해 충분히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면 건강한 중·노년을 보낼 수 있다. 좌욕과 케겔운동을 병행하면 전립선과 회음부의 건강을 유지하며, 배뇨 장애와 요실금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중년 이후에도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오늘부터 좌욕과 케겔운동을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