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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맹장염인 줄 알았는데 게실염? 방치했다간 대장 잘라낼 수도

by 청솔정 2024. 8. 25.

맹장염인 줄 알았는데 게실염? 

오른쪽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많은 사람이 충수염, 흔히 말하는 맹장염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충수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도 전혀 다른 질환이 바로 게실염이다. 이 질환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장을 절제해야 할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게실염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맹장염인 줄 알았는데 게실염? 방치했다간 대장 잘라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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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실염이란 무엇인가?

게실염은 대장 게실(憩室)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게실은 대장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대장 외부로 돌출되어 형성된 주머니 모양의 구조물이다. 게실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이곳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게 되면 염증이 발생하여 게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실은 주로 대장 벽의 약한 부분을 통해 돌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오른쪽 대장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2. 게실염의 원인

게실염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장 내 압력 증가와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 섬유질이 부족한 식습관이나 서구화된 식단은 게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섬유질이 부족하면 변비가 생기기 쉬운데, 이는 대장을 통해 대변을 배출하기 위해 더 많은 압력을 가하게 되어 게실이 형성될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설탕, 아이스크림, 탄산음료와 같은 단순당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면 장내 유해균이 증식하면서 대장 내 압력이 증가하고, 게실이 생길 수 있다.

3. 게실염의 주요 증상

게실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게실염으로 발전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게실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바늘로 아랫배를 찌르는 듯한 심한 복통이 있으며, 이 통증은 발열, 오한, 설사, 구역질 등과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소혈관이 손상되면서 혈변이 나타날 수도 있다. 게실염이 심해져 게실에 천공이 발생하면, 변과 세균이 복강 내로 퍼지면서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복막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4. 게실염의 치료 방법

게실염은 대개 항생제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된다. 약 70~80%의 환자는 수일간 항생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며, 이후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을 통해 대장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금식과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농양, 천공, 복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게실염은 재발이 잦아, 약 30%의 환자가 5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 재발이 잦은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5. 게실염 예방 방법

게실염을 예방하려면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현미와 같은 정제되지 않은 곡류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육류 과다 섭취를 피하고, 매일 약 1.5L의 물을 마셔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식습관은 대장 내 압력을 낮추고, 변비를 예방하며, 결과적으로 게실염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맺음말

게실염은 충수염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방치하면 대장을 절제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통해 게실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 대장 건강을 지키고, 게실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