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증상 악화 주의 질환 4가지
비 오는 날에는 특정 질환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비 오는 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4가지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1. 관절 통증 (무릎 욱신)
비가 오면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다. 기압이 낮은 날에는 관절 내에 있는 관절액이 팽창하여 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습도가 높아지면 연골이 관절액에서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체내 수분액이 잘 순환되지 못해 부기도 심해진다.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낮춰주면 도움이 된다.
2. 우울감 (비 올 때마다 어쩐지 우울)
날이 흐릴 때마다 우울감이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라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비가 오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량은 늘어나 평소보다 졸음이 많아지고, 의욕 저하, 피로감, 우울감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우산을 들고서라도 30분 정도 빗길을 산책하면 좋다. 신진대사가 증가하고, 자외선을 쬐면서 우울감이 나아질 것이다.
3. 두통 (머리 지끈)
비가 오면 두통도 나빠질 수 있다. 기압이 낮아지면 공기 중 산소함유량이 적어지는데, 이때 신체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한다. 부교감신경은 심장을 느리게 뛰게 하는 등 우리 몸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부교감신경이 불필요하게 활성화되면 두통이 찾아올 수 있다. 갑작스러운 온도나 습도 변화도 두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 오는 날에는 공기 중에 양이온의 양이 많아져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실내 습도를 낮추고,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좋다.
4. 충치 통증 (충치가 '콕콕' 찌름)
충치는 항상 아픈 것이 아니라, 아프다가 아프지 않다를 반복한다. 특히 비가 올 때 충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압이 낮아지면 충치 구멍 속에서 세균들이 생성한 가스가 팽창하여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과거 충치를 치료한 경험이 있어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충치 부위에 채워 넣은 재료와 치아 사이 공간이 있으면 가스가 생겨 신경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비 와서 아픈 탓이라 여기지 말고, 통증이 느껴질 때는 치과를 찾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맺음말
비 오는 날에는 관절 통증, 우울감, 두통, 충치 통증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가볍게 산책을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 오는 날에도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질환들을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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