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고 싶다면 짧게 걷고 쉬었다가 다시 걸어라
걷기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이다. 걷기 좋은 계절에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이 있다. 운동 중간에 짧게 쉬면서 다시 걷는 방식이 칼로리 소모를 더 크게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걷는 도중 휴식, 칼로리 소모 60% 증가
프란체스코 루시아노 연구원과 이탈리아 밀란대 연구팀은 걷기와 같은 간단한 운동을 통해 어떻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일정 거리를 계속해서 걷기보다는 중간에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걷는 것이 산소 소비량을 60%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지속적인 운동이 칼로리 소모에 유리하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짧게 걷고 쉬는 것이 더 큰 효과를 준다. 이는 자동차가 시동을 걸고 초기 속력을 올릴 때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몸도 마찬가지로 움직임을 시작할 때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이후에는 점차 적응하면서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연구 결과, 짧게 걷고 쉬는 방식이 효과적
연구는 1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차례 걷기와 계단 오르기 운동을 시키며, 운동 시간과 휴식 시간을 조절했다. 그 결과, 운동 중간에 자주 휴식을 취한 그룹이 더 많은 산소를 소비하는 것을 확인했다. 산소 소비량은 최소 20%에서 최대 60%까지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이 현상을 신체의 효율성으로 설명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몸이 적응하지 않아 에너지를 더 많이 쓰지만, 반복되면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칼로리 소모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짧게 운동하고 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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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을 위한 ‘운동 간식’ 개념
이번 연구는 하루 종일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 종사자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전했다. 연구팀은 ‘운동 간식’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짧게라도 운동을 할 때마다 칼로리 소모를 늘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다가 짧게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칼로리 소모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비만 및 재활 프로그램에도 도움
루시아노 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비만 환자나 뇌졸중을 겪은 환자들의 재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몸의 에너지 사용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재활 운동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무리
이번 연구는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짧게 걷고 쉬는 패턴을 통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운동을 할 때 중간에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효율적으로 칼로리를 소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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